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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설 황금연휴까지 겹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더니 결국 우려하던 결과가 나왔다. 소비자상담센터에 제기된 불만 가운데 항공 관련 접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외여행 관련 상담도 5위까지 뛰어올랐다.
3일 여행·항공 업계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원이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들어온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월 불만 사항 가운데 항공여객운송서비스 관련 건수가 1213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항목별 접수 건 가운데 1위다.
또 다른 불만이 집중된 2위는 헬스장이다. 1164건으로, 1000건을 넘어섰다.
작년 한 해 전국 헬스장 폐업 수는 역대 개인신용회복위원회 최고를 찍었다. 뒤집으면 역대 최대 위기라는 의미다. 현장에서는 코로나19 사태 때보다도 어렵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체력단련장업의 폐업 수는 전년보다 26.8% 증가한 553곳에 달했다.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0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올 들어서도 벌써 36곳이 문을 닫았다. 대구개인대출 헬스장이 대부분 선입금 형태로 회원비를 지급받는 만큼 '먹튀'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의류·섬유 관련 불만이 913건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점퍼·재킷류(856건), 국외여행(763건) 순이었다.
항공여객운송서비스는 글로벌 온라인여행사(OTA)에서 항공권을 취소할 때 환급이 지연되거나 과도한 수수료를 요구한다는 u보금자리론 중도상환수수료 상담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헬스장은 중도 해지 관련 불만이 많았다. 중도 취소할 경우 업체가 환급을 거부하거나 과도한 위약금을 요구한다는 내용이 대다수였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의류·섬유는 배송 관련 불만이다. 환급 지연 관련 불만에 상담이 집중됐다.
세부적으로는 음식물 관련 상담이 대다수다. 전달 대 계약명의신탁 비 소비자 상담 증가율은 감귤이 127.8%(115건)로 가장 높았다. 얼어 있거나 터지며 썩는 등 파손·변질을 포함한 품질 관련 상담 비중이 상당했다. 인터넷정보이용서비스 21.3%(53건), 예식서비스 15.6%(27건), 온라인광고(14.9%·31건), 미용서비스(14.3%·37건)와 관련된 불만도 많았다.
인터넷정보이용서비스는 포인 무직자대출상담에스론 트 관련 상담이 다수다. 로또 예측이나 포인트 현금화에 대해 업체가 계약 조건을 이행하지 않는다는 등 계약 조건 관련이, 예식서비스는 예식장 계약 취소 시 업체가 과도한 위약금을 요구한다는 소비자 상담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스미싱 관련 피해도 늘고 있다. 전달 대비 스미싱 관련 상담 건수는 135.5% 늘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카드 발급을 요청한 적 없는 소비자들이 카드 발급·배송 중이라는 안내를 받았다는 스미싱 피해 관련 소비자 상담이 많았다.
소비자 피해 발생 시 접수 절차를 알아두면 좋다. 거래 내역, 증빙 서류 등을 갖춘 뒤 1372 소비자상담센터나 소비자24 앱을 통해 상담을 신청하면 된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