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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만달러 횡보…현물 ETF 순유입 전환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 비트코인(BTC) 가격이 10만달러 선을 웃돌며 횡보하고 있다. 4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미국이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채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기관의 비트코인 매수 사례가 늘며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7일 오전 9시 47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04% 상승한 1억4743만9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근로기준법 유급휴가 0.39% 오른 10만1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비트코인은 지난 7일 이후 10일 만에 10만달러를 재돌파했다. 이후 10만달러 선을 웃돌며 횡보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도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에 7억5510만달러(약 1조980억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 솔로몬저축은행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 8일(현지시간) 이후 4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도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이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보다 높을 것이란 전망이다.
16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다르면 JP모건은 "올해도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알트코인보다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미넌스는 특정 가상자 수협예금금리 산 시가총액이 전체 가상자산의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JP모건은 "비트코인은 현물 ETF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흡수하고 있다"며 "반면 이더리움(ETF) 현물 ETF의 자금 유입은 상대적으로 적다"고 설명했다. 또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올해 420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할 계획이지만 아직 절반만 이뤄진 상황"이라고 현대저축은행 추가대출 전했다.
JP모건은 "나아가 미국이 가상자산을 전략 자산으로 채택하면 비트코인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며 "비트코인 레이어2 네트워크가 성장하면 이더리움 생태계와도 경쟁하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탐욕' 상태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르면 이날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 저축은행 bis 는 전날과 동일한 70포인트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깝다는 의미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올해 첫 알트코인 ETF, '라이트코인' 전망"
미국에서 올해 첫 알트코인 기반 ETF로 라이트코인(LTC)이 승인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나스닥은 자산운용사 카나리캐피탈의 라이트코인 기반 ETF를 거래하기 위한 신청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ETF 승인을 받을 차세대 가상자산으로 라이트코인이 언급되고 있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는 "다음 가상자산 ETF 승인 후보로 라이트코인이 가장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해당 소식에 라이트코인 가격도 상승세다. 라이트코인은 이날 코인마켓캡에서 전날보다 6.44% 오른 124.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블록체인 법안 도입 추진…글로벌 정합성 고려"
말레이시아가 투자자를 보호하고 글로벌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 가상자산·블록체인 관련 법안 도입 의지를 밝혔다.
1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안와르 빈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최근 정부, 은행들이 모여 말레이시아가 가상자산 분야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며 "규제를 도입하면 투자자의 이익을 보호하고 국부 유출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안와르 빈 총리는 아부다비 주요 인사들과 창펑 자오 바이낸스 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디지털 혁신과 가상자산 정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2023년 국제결제은행(BIS)과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 2022년에는 국가 차원에서 블록체인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리플, "트럼프의 리플 질책 소문, 사실 아니다"
가상자산 리플 발행사 리플랩스가 지난해 미국 대선 당시 카멀라 해리스 대통령 후보에게 후원한 사실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비판했다는 소문을 일축했다.
스튜어트 알데로티 리플랩스 최고법률책임자(CLO)는 16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리플을 질책했다는 소문은 완전히 허구"라고 강조했다.
앞서 일부 외신은 트럼프 당선인이 리플랩스 임원을 만나 미국 대선 당시 해리스 대통령 후보를 지원한 점을 질책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최근 익명의 기업 임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후원금을 두고 불만의 목소리를 냈는데, 해당 기업이 리플랩스라는 주장이다.
크리스 라센 리플랩스 공동창업자는 지난해 10월 기준 해리스 후보 측에 총 1000만달러 이상의 후원금을 기부한 바 있다.
chsn12@news1.kr